2012/05/17 17:38

오늘 아이맥스로 볼 예정이었으나 파토나고 방청소나 하고 있으려니 한심하군.


어벤져스...
이 나라에서는 다들 '이벤져스'에 가깝게 발음하는데
갑자기 어벤져스라고 하려니 이상하군
어쨌든 오늘 아이맥스로 볼 예정이었으나 파토나고 방청소나 하고 있으려니 한심하군
보1!고!!십!!다고 시발 
아마 세번은 볼 거 같음
극장에서 영화 두번 보는 거 마지막이 007 퀀텀 오브 솔라스였던 거 같은데
아 아니다 내가 이상해서 잘 뒤져보니 중간에 인글로리어스 바스터즈도 극장에서 두번 봤네
얼마 전에 트와일라잇 얘기가 나와서 나는 벨라 좋아한다고 했더니
친구가 '뭐? 그녀는 너의 취향이 아닐 줄 알았는데..'
무슨 소린가 했더니 나는 비쥬(예술영화관)에서 하는 스마트한 영화만 좋아하는 줄 알았다고
아, 내가 힙스터긴 한데 퀀텀 오브 솔라스 디비디 샀어.


근데 이거 이상한 게 힙스터는 자기가 힙스터 아니라고 한대
나는 힙스턴데.. 힙스터가 아니네.. 다시 힙스터고,, 다시 힙스터가 아니야


오늘을 대비해서 어제 더 인크레더블 헐크도 봤다
맨 앞에 푸에르토리코에서의 추격전까지는 참 재밌었음
팀 로스의 연기도 진짜 좋았고
리브 타일러(는 별로 역할에 안 어울렸지만..)랑 러브 스토리도 괜찮아 보였고
근데 갈수록 무리수가 너무 많았어 손에 꼽기도 힘들 정도
다른 영화들(아이언맨1,2,토르,캡틴아메리카)이랑은 많은 점들이 다른데
2008년 영화라 특수효과가 후진 것도 있고
핸드헬드로 칙칙한 화면에 뭔가 훨씬 더 현실적으로 찍으려 한 거 같은데
히어로 물은 역시 유치찬란하게 찍어야지 괜히 각잡으니까 허점이 보이면 훨씬 더 티나고..
노튼도 별로 매력이 없고 뭣보다 헐크랑 별로 안 닮았어
마크 러팔로는 왠지 본인 얼굴도 되게 헐크 같음
진짜 러팔로는 대단하다니깐 나 그냥 캘커타에서 로마노프랑 말로 실랑이할 때부터 빠졌음
예쁜 얼굴이나 굵은 팔뚝이 없는데도 그냥 졸라 섹시함

그래서 어벤져스 관련 글이나 잔뜩 읽고 있는데 영화 보고 싶어 죽겠엉엉
내 인생 최초로 피규어 사고 싶다는 생각 한다

마무리용 짤방 없나 뒤지다가 찾은 나만 의미 아는 짤방. 이젠 내 얘기 말고 다른 것도 쓸 줄 알아야 할 텐데ㅔㅔ
내가 나를 너무 사랑한다. 무서워.

그럼 예쁜 사람이 웃는 모습들로:
(내 사진은 안 껴있으니 안심)


2012/05/17 10:15

샊샊.


수업 듣다가 고개 돌려 창밖을 보니 너무 아름다운 거야. 내 물건들 한번 찍어볼 생각 하고 있었는데 딱, 아 오늘 잔디에서 찍어야겠다 싶어서 수업 끝나자 마자 주섬주섬 꺼내 찍어봤다. 가방이나 파우치 공개하는 글을 지금까지 재밌게 읽어본 적이 없어서 설명은 따로 안 붙이겠다. 그냥... 난 검정 거 허연 거 파스텔한 거 별로 안 좋아한다고.

b컷 추가. 물건들에 빛 반사 각도가 얘기 훨씬 나은데 보다시피 짤려서.

바로 옆에는 이런 풍경이... 오 디스 이즈 프레셔스 하면서 다가가 찍었다. 해먹이랄지 침낭이랄지 해먹형 침낭인 것도 신기하지만 왜! 대학 캠퍼스에서 저러고 낮잠 자는 건데!

어제 입은 옷도 색색깔. 새로산 바지인데 가방이랑 색이 똑같아서 좋..아...

아이스 해이븐이라는 책은 대니얼 클로즈라고 고스트 월드(판타스틱 소녀백서)로 제일 유명한 만화가의 책이다. 만화가 등 다른 분야의 아티스트한테서 디자이너의 향기를 느낄 때, 책을 열자마자 엄청난 시각적 정갈함에 감탄하면서 와- 와-. 얼핏 보면 각각 다른 만화를 엮은 것처럼 보일 정도로 장마다 스타일이 조금씩 다른데(옴니버스 비슷한 형식) 그 장마다 붙은 이름을 각각 다른 방식으로 디자인 해놓은 거나 만화 내용상 나오는 가상의 책 표지, 가상의 가게 간판, 가상의 신문 로고 등등 입이 쩍 벌어진다니깐. 그 글씨들을 다 손으로 그렸는데 그 집착이라니... 근데 읽다보면 내용이 재밌어서 더욱 충격.

텀블러 블로그에서 인기 많은 짤인데 읽다보니까 이 책에서 스캔한 거더라. 이 부분은 통째로 재밌다. 이 짤 바로 앞부분부터 읽다가 이 칸에 닿으면 진짜 빵터짐ㅋㅋㅋㅋㅋㅋㅋㅋㅍ 하지만 궁금하면 직접 읽어보세요 한국어로 번역 출간도 되었던데요.

이 책 표지만 봐도 아 멋진 디자인이다

나는 만화를 참 좋아하지만, 좋은 만화가이지만 디자이너의 눈은 없는 사람들이 있지. 이상하다고 생각하는데, 그림을 그리든 디자인을 하든 시각적인 아름다움을 추구하는 거고 형식, 구조,의 균형을 추구하는 것일 텐데. 하지만 좀 더 간단하게 그래픽 디자이너를 구분하는 방법은 역시 타이포그라피와 색깔을 보는 거. 갰지

적절한 대비...와 어울림.................[아련]



2012/05/15 18:37

생산적인 팬질을 합니다.


너무 생산적이어서 나 죽겠네요
시험 따윈 직전에 한시간 공부하고
이틀을 이런 것에 매진했습니다
영화를 원작으로 배우들이 쓴 캐릭터에 대한 소설이 나온다는 정말 말 안되는 설정입니다만


팬아트가 들어가있을 지도 몰라염... 안 넣으려고 노력하긴 했는데 철저히 검사하진 않음. 
또한 영화 어벤저스에 나온 게 아닌 배우 사진들도 많고. 심지어 호크아이는 멋진 세로 사진 못 찾아서 촬영장 파파라치ㅋ 혼자 클로즈업이 아님. 헐크는 혼자 본얼굴 안 나오고.

토르는 뭔가 놀려주고 싶은 매력이 있는데 마지막으로 아이언맨 하려고 하니까 의욕이 안 나서, 대강 완성한 애가 있긴 하지만 별로 안 예쁘구 해서 그냥 안 올림 아이언맨만 왕따지롱 차라리 마리아 힐인가 그 여자를 만들고 싶다


좀 더 쓸모 있도록 아이폰 배경화면도 만들었어염ㅋ

락스크린에서 위아래 짤리는 거 고려하면서 만들라니 빡시군요, 지금 써봤는데 괜춘한 거 같아요, 

모아놓으니까 징그럽고 토르 글씨가 혼자 작네

장난 끝! 나 토르 팬 아닌뎅!



2012/05/14 15:33

잡다하게 이것 저것 한 것.


헌책방에서 이런 저런 구경하다가 그래픽 디자인 쿡북이라는 책을 샀다. 슬로건은 '빠르고 더 나은 레이아웃을 위한 믹스 앤 매치 레시피'. 요소별로 디자인 샘플이 수십 개 있어서 그걸 짜집기 하면 빨리 디자인을 할 수 있다 그 소리. 이걸 보면서 짜집기로 디자인 해주는 프로그램 있으면 좋겠네.. 아니 잠깐, 그런 게 없을 리가 없잖아? 하고 '로고 제네레이터' 같은 걸로 구글 검색을 해보았다.


소프트웨어도 파는 모양이지만 위에 올린 세가지 툴은 웹 기반이다. 그나마 쓸만한 애들 중에 골라 했는데 그 중에서도 첫번째 애가 제일 모던하고 좋네. 하지만 만들어 보는 것만 공짜고 저장하거나 사용하는 건 돈 내야 함.

상업적인, 회사 용 로고 만들기 말고, 젊은이들이 블로그 같은 거 할 때 헤더 디자인이나 로고 디자인 자기만의 것 갖고 싶을 때 쓸 만한 툴을 개발하고 싶어졌다. 하지만 안하겠지. 텀블러나 워드프레스 템플릿 디자인 구경 하는 것도 쏠쏠하거덩...


팬심을 어떻게 발산할까 큰 사진 하나 저장해서 이리저리 수정하고 있었는데
웬 팔자에 없는 책 표지 디자인을 하고 싶어졌더니

이런 과정을 거쳐

완ㅋ성ㅋ
잉여력 대ㅋ폭ㅋ발ㅋ
물론 다른 캐릭터들도 다 저렇게 만들어 볼 거다.
일단은 미뤄둔 과제가 있으므로...

이 버전도 있다 노란 배경에 흰 글씨가 안 보이지만 이렇게 작게 해서 보면 예쁘다.
글씨체 하나만 쓰는 것이 목표였는데 Akzidenz Grotesk라는 애를 오로지 레귤러 하나만으로 해냈다!

인스피레이션은:

http://iamsamashby.com/projects/project-17/

이 사람이 만든 영화 포스터들 다 좋다 튀지 않으면서 개성이 느껴진다니 대단하군

mackey saturday
http://www.toresolveproject.com/

이거는 많은 디자이너들이 새해 목표를 아이폰 바탕화면으로 만든 프로젝트. 예쁜 거 아주 많음 스크롤 하다가 빡치겠음. 근데 또 보면 이 동시대 북미 주류 디자인의 유행이랄까 그런 게 또 한번에 보이기도 해서 질린다 싶기도 하고. 여기서 이거 저거 훔쳐와서 그 텀블러용 로고 제네레이터를 만들면 재미지겠지?



2012/05/13 19:52

내 안의 십이 세 소년.



스포일러 많음.

어벤저스, 별 관심 없었는데 너무 다들 그 얘기만 하기도 하고
친구들도 보러간다기에 나도 따라갈까 하고
전날에 왠지 필 받아서 우리 마라톤 하자!
그래서 캡틴 아메리카: 퍼스트 어벤저 하고 토르: 천둥의 신을 봤는데
아 슈발 재미난 거야. 캡틴 아메리카도 꽤 재밌고 토르는 진짜 장난 없어.
토르 개봉했을 때 그냥 남자애들이나 좋아하는 유치한 거라고 들어서 관심도 안 가졌거든.
근데 나는 남자앤가 봐. 와 진짜 꺄아꺄아 하면서 재밌게 봤어.
나만 로키한테 감정이입한 게 아니더라고,,,
토르도 매력있고 개그들도 웃기고 하지만 악당인 로키가 워낙 매력있어서!!
그리고 아스가르드도 너무 아름답고!!! 프로스티자이언트 기술이 졸라 머싯고!!!
왜 외계의 것을 그리는데 항상 왕족이니 전근대적인 모습일까 항상 생각하긴 하지만,,,
그래도 로키는 아름답다! 내 사랑 로키다!
그래서 어벤저스에도 로키가 나온대서 내 기대치가 엄청 높아졌어.
또 다음날 아이언맨2까지 보고... 어벤저스 프리퀄이랄 수 있는 영화 중에 헐크 빼고 다 본 거지,
물론 아이언맨1은 너무 예전에 그냥그냥 봐서 기억이 잘 안나지만...
하여튼 너무 기대해서 실망하면 어쩌나 할 정도의 기분으로 극장에 갔는데
아!!!!!!!!!!!!!!!!!!!!!!!실망은 무슨!!!!!!!!!!!!!!!!!!!!!!!!
그냥 아주 로키 등장해서 눈 부라리자마자 로키 님 날 가져요
캡틴 로저스가 꼬장꼬장 거릴 때마다 캡틴 날 가져요
블랙 위도우가 날렵하게 몸싸움 할 때마다 나타샤 님 날 가져요
닥터 배너가 안경을 쓰고 벗을 때마다 헐크 님 날 가져요
호크 아이!!!!!!!!!!!!!!님!!!!바튼요원!!그냥 날 잡아 드세요!!!!!!엉엉
토르랑 스타크 씨는 엄청 멋있는데도 막 사랑에 빠지지는 잘 않음.
토르 님은 팔뚝 말고는 기억 잘 안나는 게 활약이 별로 없던 듯
(그나마도 클린트 바튼의 팔뚝이 더..........)
아오 내가 두번 보고 다시 말할게
그리고 지금 인크레더블 헐크 볼라 했더니 러팔로가 아니고 에드워드 노튼 주연이자나? 왠지 실망해서 볼까 말까 볼까 말까

아 행복하다 이런 시대에 살아서.
손 모으고 영화 보면서 생각한 건데
70년대에 스타워즈 보던 사람들이 이런 느낌 아니었을까?하고
나는 30년이나 늦게 보아서인지 지루하고
알투디투니 한솔로니 하는 레퍼런스를 이해하려고 의무감에 봤음
근데 내가 실시간으로 어벤져스를 보면서 말이야, 아 짜릿하고 벅차올라서,
내가 전날 토르랑 캡틴 영화를 안 봤으면 절대 이러지 못했을 거야 그것이 확실함
어벤저스가 영화 자체도 잘 만들었지만- 액션 신들도 다, 대사들도 다,
그래도 내가 졸라 행복하기까지 한 이유는 독립적인 영화들로 익숙한 캐릭터들이니까 그렇지
원래 이런 저런 이유로 애정이 있었으니까
그리고 그 전체적인 세계관이 견고해지는 걸 느끼면서 감화하고
공명하는
느낌
참나 어벤저들 사이의 케미스트리를 어쩜 그렇게 잘 그려놓은 건지
대체 악역들은 왜 다 그렇게 멋있는 거며...
더럽게 잘 만드러써요
그리고 원래 마블 만화 팬들은 좋겠다 이렇게 스케일 크케 덕질 해주는 사람들 있어서

보고 나서 좋아하는 캐릭터 탑쓰리 각각 골라봤는데
나는 로키, 헐크, 호크아이 이 순으로 아니 어쩌면 캡틴

근데 캡틴이랑 토르는 비슷한 종류의 미남임
캡틴이랑 스타크랑 싸우는 거 너무 좋았음
토르 영화에서 분명 내가 '어? 쟤 허트 로커라는 영화 주인공임 저거 지금은 저래 보여도 중요한 역할일 거임'이라고 했는데 시발 쪼끔 나오고 사라져 버린 캐릭터가 있었는데 오늘 보니 그게 호크 아이였다... 맛만 보여줬던 거군

헐크 보고나서 다시 보고 올게염 빠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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